눈떠보니 다른세상-18-2

"시간여행자에게만 적용되는 법칙이란 말인가요?"

"예,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시간이라는것이 그 시간을 직접 겪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이기도 하고 상대적이기도 한 것이지 않습니까? 그 틈을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모아서 다른 차원 거주를 위한 일종의 에너지를 모으는 것이 시간여행인데 한 차원에 속하는것이 늘어날 수록 갭의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니 더이상은 에너지 발생이 없는것이죠. 동화라는것이 주변과 같게 된다는 뜻이잖습니까. 다른차원 출신의 이주자들에게는 좋은일이죠. 그세상의 주민으로 인정된다는 뜻이니까요."

존의 대답에 나는 이미 바짝마른 입안으로 마른침을 삼키며 재차 물었다.

"적응되면 미각이 돌아오지만 음식맛이 달라진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건, 저도 정확한것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여러 차원을 다니는 일종의 시간 보부상이거든요. 아직 원하는 이주지를 결정하지 않아서 떠돌고 있습니다. 이 동화 세상에 온 뒤에 갑자기 여행자들이 너무 많이 줄어들어서 다른차원으로 이주할 에너지를 모을 수가 없어서 계속 정체중이었거든요. 오늘 여러분 덕분에 조만간 다른 차원 이체ㄹ수 있는 에너지를 다 모을 수 있을거 같네요."

여관주인 존은 매우 기뻐했지만 나는 더욱 머리가 복잡했다.

"시간 여행자들은 다른 시간여행자나 거주자들의 파편을 모아야 된다고 들었는데 그건 무슨 말인가? 에너지가 파편 말하는 거야?"

시간여행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범상강은 존의 대답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묻자 존은 깜짝 놀라서 대답했다.

"아니, 무슨 그런 무서운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그건 불법 여행자들이나 하는 짓인데. 차원 이동을 하기도 전에 차원 틈새에서 길을 잃을 잃거나, 발각되면 차원 주인이 추방할겁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

"아주 말이 안되는 소리는 아니지 않나요? 차원 여행사도 있고...."

굳어있는 내 눈치를 보며 초금대가 슬쩍 말을 꺼냈다.

"여행사도 모두 단기여행 허가증 받고 여행하는 겁니다. 다른이의 파편이라니요. 무슨 범죄자도 아니고...."

존은 매우 찝찝한 표정으로 한마디를 더 보탰다.

"신의 허가를 받으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전래동화 같은 내용이죠. 애초에 미허가 차원이동자에게 시간여행을 허가해 줄 신이 있겠습니까? 자기 차원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리인데요."